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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창작 뮤지컬

by 플레이앤라이프 2022. 11. 10.



뮤지컬 <영웅>

 



2009년 10월 26일 LG아트센터에서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안중근 의사의 후손들의 참관 하에 초연되었다. 2011년 8월 말에는 뉴욕 링컨 센터 데이비드 코크(David H. Koch Theater) 극장에서 공연했으나 우여곡절을 겪으며 공연은 막을 내리게 됐다. 2015년에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 지역인 하얼빈에서 공연을 가졌다. 이후 이어진 국내 공연에서는 역대 최초로 음원이 아닌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공연을 했다. 2019년에는 1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을 했다. 뮤지컬 영웅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2022년 개봉 예정이기도 하다.

 


줄거리

대한 제국의 주권이 일본에 완전히 빼앗길 위기에 놓인 1909년. 갓 서른 살의 조선 청년 안중근은 러시아 연주의 자작나무 숲에서 동지들과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진다. 명성황후 시해 당시 어린 궁녀로서 그 참상을 목격해야 했던 설희는 김 내관에게 독립운동에 투신할 뜻을 밝힌다. 황실의 비밀정보조직을 몰래 이끌고 있는 김 내관은 안중근을 비롯한 제 국익 문사 요원들에게 설희를 소개한다. 이후 설희는 일본으로, 안중근은 다시 러시아로 각자의 길을 떠나게 된다. 

일본 도쿄, 초대 조선 통감질을 마치고 일본에 돌아온 이토 히로부미는 오랜 꿈인 대륙 진출을 이루기 위해 만주 하얼빈으로 가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기로 결정한다. 게이샤가 되어 일본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던 설희는 이 정보를 러시아에 있는 안중근에게 전달한다. 이토의 하얼빈행을 들은 안중근은 그를 암살하는 것만이 조선 독립의 길임을 다짐하고 동지들과 거사를 준비한다. 어렵게 구한 브라우닝 권총에 7발의 총알을 장전하고 하얼빈으로 향하는 안중근. 드디어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 7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작품에 대한 평가

각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 카리스마와 앙상블들의 합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안무와 탄탄한 코러스, 거기에 애국심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세련된 넘버들이 조화를 이루어 관객들을 압도한다. 2010년대 후반 들어서는 암전 없이 빠른 장면 전환으로 몰입도를 더하면서 무대극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특히, 하얼빈역 의거 장면은 그야말로 영웅 무대 연출의 하이라이트이다. 하얼빈역에 열차가 들어오는 장면을 당연히 실제 열차가 달릴 수는 없으니 영상(CG)으로 대체하는데, 눈 깜짝할 새 실제 열차 세트로 바뀌고 배우가 걸어 나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대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린다. 제작을 맡은 윤호진 대표가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 때문에 사건을 한국의 입장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일본의 시각 역시 참조해 넣은 점에 대한 관객과 평단의 입장이 갈리기도 했다. 


뛰어난 완성도로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창작 뮤지컬상을, 같은 해 제16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수상했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안중근 역을 훌륭히 해낸 주연 정성화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연출상, 음악상, 무대미술상은 더 뮤지컬 어워즈와 한국 뮤지컬 대상 양쪽에서 모두 수상했고, 여기에다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조명음향상까지 수상했다. 


넘버


1막
01. Overture
02. 단지동맹(정천동맹) - 안중근, 단지 11인 영상
03. 게이샤 - 게이샤들
04. 조선은 보물창고 - 외무대신, 대신들, 게이샤들
05. 조선 얕보지 마라 - 이토, 대신들, 게이샤들
06. 이토의 야망 - 이토
07. 당신을 기억합니다. - 설희
08. 가야만 하는 길 - 안중근, 설희, 김내관, 제국익문사
09. 비상구는 없다 - 와다, 독립군, 일본군
10. 배고픈 청춘이여 - 왕웨이,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독립군
11. 내가 기다리는 것 - 설희
12. 황혼의 태양 - 이토
13. 눈앞에 다가온 순간 - 설희
13. 이것이 첫사랑일까 - 링링
14. 추격1 - 연주곡
15. 흔들림 없는 태산처럼 - 왕웨이
15. 처음 본 순간 - 이토, 설희
16. 내 친구 왕웨이(A Cappella) - 독립군
17. 영웅 - 안중근 M/V
18. 그날을 기약하며 -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M/V


2막
01. 오늘의 이 함성이 -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최재형
02. 출정식 - 이토, 외무대신, 일본군
03. 추격2 - 와다
04. 사랑이라 믿어도 될까요 - 링링, 유동하
00. 아리랑 - 우덕순, 조도선
05. 내 마음 왜 이럴까 - 설희
06. 십자가 앞에서 - 안중근
07. 축제음악 - 연주곡
08. 누가 죄인인가 -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판사, 기자들, 방청객들
09. 운명 - 안중근, 이토
10. 동양평화 - 안중근, 치바
11.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 - 조 마리아
12. 장부가 - 안중근
13. Epilogue

 

뮤지컬 <영웅>포스터, 인터파크 화면 캡쳐

 

 

 

 

뮤지컬 <그날들>

 



뮤지컬 그날들은 고(故)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고(故) 김광석이 부른 주옥같은 노래들과 함께 그려낸다. 김종욱 찾기, 형제는 용감했다 등 성공한 창작 뮤지컬을 제작했던 장유정 연출가의 작품이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 넘나드는 구성을 취한다. 한중 수교의 비밀을 덮으려는 정부와 그 사건에 휘말린 두 남녀의 실종사건이 발생하는 과거와 대통령 영애라는 위치의 무게에 환멸을 느끼는 하나와 경호인 대식의 실종사건이 발생하는 현재가 대응을 이뤄 탄탄한 드라마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는다. 

김광석의 노래들을 완벽하게 뮤지컬 풍으로 바꿔냈다. 혹자는 김광석의 감성을 느낄 수 없다고 비판을 하기도 했다. 넘버 원작자인 뮤지션의 감성에 구애받지 않고 독자적인 감성을 구축할 수 있었기 때문에 파격적인 어레인지가 이 뮤지컬의 장점이라 꼽는 사람도 많다. 김광석의 노래를 그의 감성보다 뮤지컬 작법에 맞게 편곡한 것에 대해 연출가 장유정은 그의 음악 특유의 정서는 그날들의 넘버보다 뮤지컬을 관통하는 '그리움'이라는 정서로 나타내려 노력했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2013년 초연 당시 감각적인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원곡의 감동을 더 깊게 전달하는 다양한 편곡, 그리고 아크로바틱과 무술을 접목시킨 화려한 군무가 어우러져 흥행에 성공했다.  비평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초연된 2013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뮤지컬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3년 초연 이후 서울과 지방 공연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등장인물


정학/무영/그녀/운영관/사서/대식/상구/하나/수지/경호관들


넘버


1막
1. 변해가네 - 작사: 김창기, 작곡: 김창기, 편곡: 조동익
2. 나무 - 작사: 김윤성, 작곡: 한동헌, 편곡: 조동익
3.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 - 작사: 작사: 김창기, 작곡: 김창기
4. 혼자 남은 밤 - 작사: 박용준, 작곡: 박용준
5. 그녀가 처음 울던 날 - 작사: 이정선, 작곡: 이정선, 편곡: 조동익
5-1. 말하지 못한 내 사랑 - 작사: 유준열, 작곡: 유준열
6. 새장 속의 친구 - 작사: 유준열, 작곡: 유준열, 편곡: 조동익
7. 너에게 - 작사: 김형석, 작곡: 김형석
8. 끝나지 않은 노래 - 작사: 김보성, 작곡: 김보성
9. 불행아 - 작사: 김의철, 작곡: 김의철, 편곡: 조동익
10. 그녀가 처음 울던 날 - 작사: 이정선, 작곡: 이정선, 편곡: 조동익
11. 그날들 - 작사: 김창기, 작곡: 김창기


2막
1. 부치지 않은 편지 - 작사: 정호승, 작곡: 백창우
2. 이등병의 편지 - 작사: 김현성, 작곡: 김현성
3. 서른 즈음에 - 작사: 강승원, 작곡: 강승원
4. 기다려줘 - 작사: 김창기, 작곡: 김창기
5. 사랑이라는 이유로 - 작사: 김형석, 작곡: 김형석
6. 나의 노래 - 작사: 한동헌, 작곡: 한동헌, 편곡: 조동익
7. 먼지가 되어 - 작사: 송문상, 작곡: 이대현
8. 꽃 + 내 사람이여 - 작사: 문대현, 작곡: 문대현 + 작사: 백창우, 작곡: 백창우, 편곡: 조동익
9. 사랑했지만 - 작사: 한동준, 작곡: 한동준
10.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 rep - 작사: 작사: 김창기, 작곡: 김창기
11. 거리에서 - 작사: 작사: 김창기, 작곡: 김창기
12.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작사: 작사: 김창기, 작곡: 김창기

 

 

사진출처 : 나무위키 화면 캡쳐

 



뮤지컬 <명성황후>

 



<명성황후>는 1995년에 초연된 대한민국의 뮤지컬로 명성황후의 생애를 소재로 한다. 1895년에 일어난 을미사변 100주년이 되는 해인 1995년 대한민국의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상연되기 시작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96년에는 제2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대상, 연출상, 미술상, 의상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1997년 8월 15일에는 미국 뉴욕 링컨 센터에 있는 뉴욕 주립 극장(New York State Theatre)에서 상연되었다.

초연(95년 12월) 당시의 평은 괜찮았던 편이다. 연이어 재공연하여 나름대로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히게 되었다. 다만 20년도 더 옛날의 일이기 때문에 오늘날 분위기와 다소 맞지 않을 수 있는데, 음악이 오페라 스타일이라는 것과 명성황후를 미화하는 내용에서 호불호가 갈리곤 한다.


줄거리

1896년의 히로시마 법정에서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고종을 대신하여 섭정을 펼치던 흥선대원군은 민자영(명성황후, 이하 왕비)을 고종과 혼인시킨다.
대원군의 기세에 눌려 군주로서의 권위를 갖지 못했던 고종은 친정을 선포하고, 대원군은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고종과 왕비는 개화 정책으로 인해 심화된 당쟁과 어지러운 민심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지만, 일본의 계략으로 백성들의 원망은 커져가고, 급기야 신식 군대와의 차별에 불만을 품은 구식군이 ‘임오군란’을 일으킨다.
‘임오군란’으로 피신했던 왕비는 청나라의 힘을 빌려 궁궐로 돌아오게 되고, 청나라의 개입으로 조선 정복을 위한 계획에 차질이 생긴 일본의 관료들은 왕비를 장애물로 지적하고 ‘여우사냥’이라는 이름의 암살 작전을 계획하게 되는데…



넘버

1막
 서곡 (연주곡)
1. 일본은 선택했다
2. 왕비 오시는 날
3. 대원군의 섭정
4. 사알랑 사알랑 봄바람아
5. 마마께선 성정을 가다듬고
6. 별 하나 잠 못 들고
7. 무과시험
8. 수태 굿
9. 문 좀 열어주
10. 양이와의 전투 (연주곡)
11. 건강하게 자라소서
12. 당신은 조선의 왕이십니다.
13. 세상이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
14. 어전회의
14-a. 7인의 사절
15. 임오군란
16. 재집권
17. 다시 권좌에
18. 그리운 곤전
19. 우리는 돌아가리라
20. 청군막사
21. 대원군의 유폐
22. 이노우에의 협박
23. 우리는 일어나리라
24. 정한회의 - 이토, 미우라, 이노우에, 낭인, 각료

2막
25. 화관무 (연주곡)
26. 개혁축원
26-a. 이노우에의 제안
27. 조선의 아침이 밝아오네
28. 이상하다 눈꽃 날리네
29. 삼국간섭/ 아다미 별장
30. 이상하다 눈꽃 날리네 Rep.
31. 총명하고 심성어진 우리 세자
32. 미우라의 알현
33. 운명의 무게를 견디리라
33-a. 사태급변
34. 왕비의 불어공부
35. 천황을 위한 맹세
36. 잘 오셨소
37. 건배
38. 살생의식 (연주곡)
39. 세자와 왕비
40. 그대를 어디서 보았던가
41. 나의 운명은 그대
42. 어두운 밤을 비춰주오
43. 왕비를 해치지 마라
44. 왕비의 최후
45. 이제 나는 어찌 살꼬
46. 궁금하다 황천후토
47. 백성이여 일어나라 (막곡) - 명성황후, 홍계훈, 상궁, 궁녀,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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