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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김종욱 찾기> 대 영화 <김종욱 찾기>

by 플레이앤라이프 2022. 11. 24.

 

뮤지컬 <김종욱 찾기>

 

 


작품 설명

2006년 초연한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이다. 김혜성 작곡을 맡았고 장유정이 작사, 극본, 연출을 맡았다. 소극장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의 새로운 길을 연 작품이며 한국 뮤지컬 중 최초로 영화화가 이루어진 작품이다. 뮤지컬 각본집이 출판된 것 역시 유일하다. 영화의 감독도 장유정 연출이 맡았다. 장유정 연출은 이 작품 이외에도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형제는 용감했다>, <그날들> 등 이후 창작하는 작품마다 성공시켰다.

CJ Musicals가 판권을 가지고 있으며 2006년 초연 이후 많은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거쳐간 작품이다.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07년 10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오픈런 형식으로 공연되었다. 시즌이 바뀔 때마다 수정되는 디테일들을 찾는 것도 하나의 묘미였던 작품이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매해 남자 배우들 중심으로 갈라쇼가  3회 정도 열리기도 했다. 전국을 돌며 지역 공연을 많이 했으며 일본과 중국, 대만에서도 공연을 했다.

이 뮤지컬은 공연 시 배우들의 실명을 그대로 쓰는 게 특징이다. 현재 한국 소극장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1인 다역 배우, 즉 멀티맨 캐릭터를 유행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멀티맨은 한 명의 배우가 1인 다역을 맡는 것인데 소극장 창작 여건의 특성상 만들어진 캐릭터였지만 <김종욱 찾기> 이루 멀티맨이 작품의 새로운 캐릭터가 된 시작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을 이끌어가는 배우는 단 세 명으로, 남자 주인공(김종욱 역을 겸한다), 여자 주인공, 멀티맨이다. 멀티맨은 시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인 25역 정도를 소화해내며 극의 재미를 이끌어 간다.

소극장 뮤지컬의 묘미를 살린 작품으로 약 1시간 반 정도의 공연에 넘버는 30분 정도에 불과해 연극적 요소가 더 강한 편이다. 이것은 장유정 연출가 작품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스윙 재즈를 기반으로 한 넘버 역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놉시스

여주인공은 7년 전, 운명의 사랑을 만나기 위해 인도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스물둘의 여주인공은 턱 선의 각도가 외롭고, 콧날에 날카로운 지성이 흐르는 김종욱을 만나게 된다. 여행지와 비행기를 넘나들며 이어진 운명적인 세 번의 인연으로 둘은 사랑에 빠진다.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지만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 못한다. 그 후 여주인공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첫사랑 김종욱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아버지는 지나간 사랑을 잊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지도 못하는 딸을 위해 '첫사랑'을 찾아주기로 마음먹는다.  아버지는 딸의 손을 잡고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를 찾아가게 되는데 그것에서 여주인공은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여주인공의 추억 속 김종욱을 찾아 나서게 된다. 


넘버

등장인물의 이름이 정해져 있지 않고, 배우의 실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OST에는 곡 제목이 초연 배우들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이유다. OST는 초연 배우인 오나라, 엄기준, 전병욱이 녹음했으며 보너스 트랙으로 오나라와 오만석이 녹음한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가 들어 있다. 

My Song
Destiny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
점쟁이의 말
김종욱 Song 1
Come on India / 아차 아차 인디아
김종욱 Song 2
종욱과 나라의 Love Theme
한양서 김 서방 찾기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
기준의 첫사랑
이끌림
좋은 사람
왜 그런 거야
나라의 결심
그 사람은 어떨까
나라와 기준의 Love Theme
Bonus Track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



등장인물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31세 정도)
전 광고회사 직원이었으며 차분하나 소심하다. 융통성이 없고 지나치게 성실한 편이다.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집요할 정도로 노력한다. 한 때는 뭔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꿈을 꾸기도 했지만 현재는 밥 안 굶고 남 등쳐먹지 않고 사는 게 최고라고 믿고 있다. 단정한 머리와 고지식한 옷차림으로 설정되어 있다. 

첫사랑을 찾는 여자 (29세)
인도철학 전공. 전 불교 신문사 기자. 끊임없이 쏘다녀야 하는 도시 유목민형이다.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사고의 소유자라서 현실에 안주하지 못한다. 덜렁거리고 의심이 많고 고집이 세다. 유독 사랑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방어적이며 첫사랑 김종욱에 대한 집착이 강한 인물로 나온다.

김종욱
'첫사랑 찾아주는 남자'의 배우가 1인 2역을 한다. 숨이 막힐 만큼 수려한 외모에 깊고도 낭만적인 목소리. '콧날에 날카로운 지성이 떨어지고 턱선의 각도가 외롭다'라고 설정되어 있다. 

멀티맨(multi-man)
공연의 시작을 열어주고 끝을 맺는말 그대로 1인 다역 배우이다. 극 안에서의 다양한 역할을 통해 사건을 이끌어 가지도 하고 상황에 참여하는 중요한 인물이다. 점쟁이, 택시운전기사, 집주인 아줌마, 여주인공의 아버지, 커피숍에 나타난 여러 얼굴의 김종욱들, 다방 여종업원, 바텐더, 노인, 스튜어디스, 인도 현지 가이드 등 25개에 달한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포스터 캡처

 

 

 

 

 

영화 <김종욱 찾기>

 

 

작품 소개

공유, 임수정 주연의 2010년 개봉한 영화다. 원작은 동명의 뮤지컬이며 원작 뮤지컬의 연출이자 작가인 장유정이 감독을 맡았다. 배우들의 실명을 그대로 쓰는 뮤지컬의 형식 대신 남자 주인공에겐 '한기준', 여자 주인공에겐 '서지우'라는 이름이 생겼다. 뮤지컬의 한 축을 담당했던 멀티맨 대신 역대 김종욱 역을 한 배우들과 1대 여주인공을 맡은 오나라가 우정출연으로 등장한다. 그 외에도 여러 뮤지컬 배우들이 나오며 여자 주인공이 뮤지컬 무대 감독으로 일하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원작 뮤지컬과 설정이 차이가 난다. 이 영화는 원작이 뮤지컬이지만 뮤지컬 영화는 아니다.


시놉시스

주인공 한기준(공유)은 지나치게 강한 책임감과 융통성 없는 성격 덕에 회사에서 잘린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기발한 창업 아이템을 찾아낸다. 바로 아직까지 첫사랑을 잊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첫사랑을 찾아주는 일이다. "안녕하십니까! 첫사랑을 찾아드리는 첫사랑 찾기 사무소입니다!" 기준은 고객에게 무한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열정과 패기로 지체 없이 1인 기업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오픈한다.
우리의 여주인공 서지우(임수정)는 남자 친구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지만 결국 프러포즈를 거절하고 만다. 뮤지컬 무대 감독으로 일에만 매달려온 그녀 맘 속에는 ‘김종욱’이라는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지우는 딸이 시집가기만을 학수고대하는 아버지에게 등 떠밀려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찾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이제는 기억조차 희미한 첫사랑의 상대 김종욱을 찾아보기로 결심한다.

턱 선의 외로운 각도, 콧날의 날카로운 지성, 깊고도 낭만적인 목소리의 첫사랑 김종욱을 찾을 수 있을까? 지우가 자신의 첫사랑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김종욱’이라는 이름 석자뿐이다. 하지만 기준은 회사의 첫 의뢰를 성공시키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시작한다. 특유의 치밀함과 꼼꼼함으로 ‘김종욱’의 실체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 지우는 기준의 지나친 열의에 점점 지쳐가는데, 한기준은 전국에 확인된 김종욱들을 찾아 나서는 여정에 동행할 것을 서지우에게 요구한다. 


등장인물

한기준 (공유)

뮤지컬과 다르게 전 여행사 직원으로 나온다. 회사에서 잘린 이후 첫사랑 사무소를 개업한다. 이후 서지우와 함께 전국의 김종욱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점차 서로에게 가까워져 간다. 

서지우 (임수정)

현재 뮤지컬 무대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일하는 도중에도 인도를 떠올리며 첫사랑을 그리워한다. 아버지에게 등 떠밀려 한기준의 첫사랑 사무소에 발을 들이게 된다. 한기준의 열정에 결국 김종욱을 찾아 전국을 누비게 된다. 김종욱을 찾아다니는 동안 한기준과 점차 가까워진다. 결국 서지우는 첫사랑 김종욱과의 끝을 내고 한기준과 다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며 영화가 끝난다.

 

 

영화 <김종욱 찾기> 포스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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