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소극장 창작 뮤지컬

by 플레이앤라이프 2022. 11. 10.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극단 학전 제작, 김민기 연출. 한국 뮤지컬 계의 전설로 남은 작품. 원작은 폴커 루트비히 대본과 비르거 하이만 작곡으로 제작된 독일의 뮤지컬 <Line 1>이다. 1986년 베를린에서 초연되었으며, 성공을 거둔 후 런던과 파리, 뉴욕 등지에서도 공연되었다. 이를 김민기가 한국어로 번안하면서 현지화시켜 1994년 대학로에서 초연했고,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어 14년 동안 재공연을 반복했다.

2000년 공연 횟수가 1000회를 돌파했고, 원작자들인 루트비히와 하이만이 김민기 버전의 작품성을 인정해 2000년 1월 1일 이후 저작권료는 더 이상 받지 않기로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1년에는 독일로 단기 역수출되기도 했고, 중국과 일본에서 진행한 해외 공연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90년대 서울의 시대적 기록으로 여겨질 정도로 시대상을 잘 반영한 것도 포인트이다. 2008년 4000회의 공연 횟수를 기록하고 막을 내렸다. 2018년 9월부터 재공연이 확정되었다. 90년대부터 대학로에서 유명한 뮤지컬이었고, 유명한 배우들을 많이 배출한 작품이어서 재공연에 대하여 관심이 아주 많았다. 

 

 

 

사진출처 : 극단 <학전> 홈페이지 화면 켑처

 

 

 

 

줄거리

연변 처녀 선녀는 백두산 관광을 왔다가 만나고 결혼을 약속한 상대 제비를 찾아 서울로 온다. 유명한 무용수라면서 제비가 건네준 주소는 청량리 588이었다. 선녀는 길거리 가수 안경과 그를 사모하는 늙은 창녀 걸레, 혼혈고아 철수 등을 만나 도움을 받으며 제비를 찾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수많은 인간군상을 만나게 된다. 서울역 앞의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곰보 할매, 그걸 단속하다 시원하게 털리는 단속반, 실직자, 가출소녀, 자해공갈범, 잡상인, 전도사, 깡패, 군인, 강남 사모님 등, 현실을 반영한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배우들은 7~8가지 배역을 맡아 역할을 계속 바꾸는 공연이어서 실제 등장 인물상으로는 80명이 넘는다.


 

 

뮤지컬 <빨래>

 

명랑시어터 수박 제작의 한국 창작 뮤지컬. 2000년대 소시민들의 일상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2의 지하철 1호선이라 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이 2008년 막을 내릴 때까지 공연한 곳이 빨래가 공연되었던 학전그린 소극장이다. 서울 변두리 소시민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점을 인정받아 제11회 한국 뮤지컬 대상 작사상 및 극본상,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 작사·작곡상 및 극본상을 수상했다.

본래 한국예술 종합학교 연극원 졸업작품이었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아 2005년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에서 상업 작품으로 정식 초연했다. 이후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알과핵 소극장,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을 거쳐 공연을 보완했으며, 2009년부터는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오픈런에 가깝게 공연했다. 그러나 학전그린이 철거되면서 2013년 아트원씨어터 등을 거쳐 2015년부터는 동양 예술극장에서 공연되었다.

2015년 10주년을 맞이했고 3,000회 공연, 관객 50만 명을 기록했다. 10주년 특별공연을 한 2015년 6월 기준으로 22명의 솔롱고, 20명의 나영을 비롯해 123명의 배우가 거쳐 갔다. 그리고 2005년 초연 당시 1시간 30분이었던 공연 길이는 2015년 기준 2시간 40분으로 늘어났고, 삽입곡도 7곡에서 18곡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4차 프로덕션이 조기 종연되었으며, 이후 2021년 11월 5일부터 재개된 25차 프로덕션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관객을 맞는다.

2012년 2월 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 미츠코시 극장에서 일본 배우들이 공연하는 라이선스 버전이 개막했다. 무대미술과 의상 역시 학전그린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공연과 동일하게 제작되었다. 2012년 10월 12일부터 11월 11일 한 달간 '2000회 기념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때까지 공연에 출연했던 배우들 가운데 절반 가량인 40명의 한국 배우와 일본 라이선스 공연에서 참여했던 두 명의 일본 배우들이 참여했다. 


줄거리


강원도 아가씨 나영과 몽골청년 솔롱고의 빨래 이야기.
서울 하늘과 맞닿은 작은 동네로 이사 온 27살의 나영은 고향 강원도를 떠나 서울의 한 서점에서 근무하며 살고 있다.
`나영`은 빨래를 널러 올라간 옥상에서 이웃집 청년 ‘솔롱고’를 만난다. 어색한 첫인사로 시작된 둘의 만남은 바람에 날려 넘어간 빨래로 인해 조금씩 가까워지고, 서로의 순수한 모습을 발견하며 한 걸음씩 다가가게 된다.

서울살이 45년 주인할매는 나영과 희정엄마가 살고 있는 집의 주인 욕쟁이 할매다. 세탁기 살 돈이 아까워 찬물에 빨래하고 박스를 주워 나르며 억척스럽게 살지만 빨랫줄에 널린 아픈 딸의 기저귀를 보며 한숨을 쉬며 눈물을 참는다.
한눈에 나영의 속옷 사이즈를 정확히 알아맞히는 이웃집 여자 희정엄마는 동대문에서 속옷장사를 하는 `돌아온 싱글`이다. 애인 구씨와의 매일 같은 싸움에 몸서리를 치지만, 오늘도 `구씨`의 속옷을 빨래하며 고민을 털어버린다.
이들 외에도 오늘도 사장 눈치 보는 직장인, 외상값 손님에 속 썩는 슈퍼 아저씨. 순대 속처럼 메어 터지는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기사 아줌마. 오늘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정겨운 인생살이가 빨래와 함께 그려진다.

 

 

뮤지컬 <빨래> 공연 커튼콜

 

 



등장인물

서나영/솔롱고/주인 할매/희정 엄마/구씨/빵/김지숙/마이클/여직원


넘버


1막
서울살이 몇 핸가요?
나 한국말 다 알아
안녕
어서 오세요 제일서점입니다
자 건배
참 예뻐요
내 이름은 솔롱고
빨래
내 딸 둘아
비 오는 날이면

2막
책 속에 길이 있네(빵 ver.)
책 속에 길이 있네(작가 ver.)[5]
자 마시고 죽자
한 걸음 두 걸음
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
슬플 땐 빨래를 해
참 예뻐요(reprise)
서울살이 몇 핸가요?(reprise)[6]

댓글